[2022 지방선거 신안군]‘민주당 공천=당선’ 공식 신안군 안통했다
민주당 공천 신중, 눈치보기 혼탁 예상
초박빙 세자릿수 표차, 변수 많아 혼전
4년전 신안군 지방선거 당시 목포투데이를 통해 보도된 분석기사를 재조명하여 6.1 신안군수 및 군의원 지방선거의 판도를 들여다 본다.
▲신안군수 선거
4년 전, 현직 군수가 무소속으로 맞붙은 신안군수 선거는 박우량 전 군수가 무소속으로 3번째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개표 결과 박 후보는 30.72%를 얻어 28.6%에 그친 고길호 후보를 611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천경배 후보가 14.4%, 민주평화당 정연선 후보가 13.2%, 무소속 임흥빈 후보가 13.1% 순이었다.
공천 탈락후 박 당선인은 바로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며 정면 돌파했고, 2014년 공천 후 잠적한 이유에 대해 상대 후보들의 갖은 추측과 루머에 시달렸다.
하지만, 두 번의 재임 기간 동안 이룩한 ‘1004섬, 명품 천일염’ 브랜드 등 창의적인 지역발전 전략과 정책을 내세워 악재를 창의적 아이디어로 극복하며 바닥 민심을 갈고 닦은 것이 당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신안군수 선거는 전현직 군수들이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공천에 반발, 일찌감치 무소속행을 선택하며 2강 구도를 형성했다.
무소속행을 선택한 박 당선인과 고 후보는 과거에도 민주당 경선 대신 무소속 독자 행보로 당선된 저력을 가진 경쟁력 있는 절대 강자들로 손꼽혔다.
박 당선인은 2008년 고 후보의 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한화갑 대표가 있는 민주당 대신 무소속을 선택, 연이어 무소속 재선 군수에 당선되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또 전통적으로 신안 선거는 지난 12년 동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지 않은 유일한 자치단체로 ‘민주당 공천=당선’ 공식을 깨트린 선거 풍토를 가지고 있다.
70%대를 육박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 편승, 민주당이 당선된 박 전 군수를 컷오프 시키고 천경배 후보의 전략공천이 민심을 등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정치권은 “민주당이 정당 지지율만 믿고 인지도 낮은 후보를 전략공천할 때 이미 판세가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신안군에서 4년 동안 깨지지 않은 조직 흡수력이 있었다는 분석이었다.
이번선거는 민주당 소속 5명과 1명의 무소속 후보자가 군수 선거에서 맞붙는다.
4선에 도전하는 박우량 신안군수는 현재 추진중인 관광 중심 정책을 민선 8기에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석배 전 농수산물유통공사 상임감사는 관광 산업과 농수산업의 가치를 키우겠다는 각오다.
김행원 더불어민주당 신안군 신해양발전위원장은 농어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해 군민 소득 수준을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임흥빈 전 도의원은 3선 경험을 바탕으로 연륙 연도를 강하게 추진하고 노인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살기 좋은 신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천경배 후보는 생태 관광과 마을 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새로은 신안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현재 유일한 무소속 출마자인 고봉기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한 기반 시설 유치와 군민 통합 카드를 들고 나왔다.
신안군수 선거는 민주당 당내 경쟁과 오는 5월 예정된 현 군수의 재판 결과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안군의원 선거
지난 6.13 지방선거는 신안에서 4개 지역으로 나눠 각각 2명씩 총 8명의 군의원을 선출한다.
가선거구는 지도읍 증도면 임자면, 나선거구는 자은면 암태면 압해읍, 다선거구는 비금면 도초면 흑산면, 라선거구는 하의면 신의면 장산면 안좌면 팔금면이다.
당시 20여명이 출사표를 던져 총 경쟁율은 2.5대 1이지만, 3명이 출마한 지역구에서부터 7명이 출마한 지역까지 혼전을 거듭했다.
아직까지 선거전 양산에 상대후보들의 눈치를 보고 있는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서서히 윤곽을 보이는 상황에서 자천타천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것이 신안정치계 목소리다.
아울러 예비후보들의 조직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는 점에서 혼탁선거가 예상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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