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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2·정치

2022 6·1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 신안군수 선거

천재관 기자 입력 2022.01.12 15:26 수정 2022.01.12 15:50

박우량 4번째 군수 도전…진행 중인 재판 결과 관심
고길호 전 군수…박 군수 재선은 기필코 막겠다 의지
박석배·정광호·임흥빈·천경배 등 거론 물밑 작업 한창

 

 



(좌부터)박우량 신안군수, 고길호 전 신안군수, 박석배 aT상임감사 

(좌부터)임흥빈 전 전남도의원, 정광호 전남도의원, 천경배 전 민주당 당대표실 부실장

박우량 4번째 군수 도전…진행 중인 재판 결과 관심
고길호 전 군수…박 군수 재선은 기필코 막겠다 의지
박석배·정광호·임흥빈·천경배 등 거론 물밑 작업 한창


오는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는 3월 9일 열리는 20대 대통령선거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선 뒤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로 역대 지방선거 때와 달리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목포투데이가 각 지역별 현재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자들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신안군수 선거는 네 번째 군수직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우량(63) 군수가 워낙 강세라서 박 군수에 대적할만한 경쟁자가 누구일지 관심사다.

박 군수는 2006년, 2010년, 2018년 등 3차례 무소속으로 군수 선거에 당선될 만큼 탄탄한 조직력과 함께 군정 운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군정 수행 면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섬의 독특한 생태를 관광 자원화하면서 구축된 ‘퍼플섬’은 유엔이 선정한 세계 최우수 관광 마을로 선정되고 2021 한국 관광의 별 본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 최고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해상풍력 발전과 관련해 ‘개발이익 공유제’를 도입, 발전 이익이 주민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등 소금과 수산물 등 1차 산업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바꿔 놓았다.

하지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 진행 중이어서 재판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8년 선거에서 박우량 군수에게 패배했던 고길호 전 신안군수의 출마 역시 예상되고 있다.

고 전 군수에게 올해 지방선거는 마지막 설욕의 자리가 될 전망이다.

고 전 군수는 3대 지방선거에 당선된 이후 4대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나 금품수수 혐의로 대법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이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박우량 군수가 당선되며 5대까지 재선에 성공했다.

6대 선거에서는 박 군수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하자, 그 자리를 다시 고길호 전 군수가 꿰찼지만 7대 선거에서 연임에 나선 고 군수를 박 군수가 저지하며 다시 군수직을 빼앗겼다.

2018년 치러진 7대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마했음에도 관심 밖으로 밀려날 정도로 고길호·박우량 두 사람의 무소속 전·현직 대결이 불꽃을 튀겼다.

그 결과 2.14%포인트 차이로 박우량 후보가 고길호 당시 현 군수를 눌러 앉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거에서 패배한 고 전 군수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과 추징금 1억 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이후 2019년 7월 항소심에서 벌금 700만 원으로 감형받고 재기를 준비하고 있다.

고길호 전 군수는 “예전 저를 도왔던 사람들이 똘똘 뭉쳐 이번 선거에 다시 나와 달라고 요청한다”며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 지방선거 출마에 대한 최종 결심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벌금형으로 인한 선거 출마자격이 제한되는지도 선관위에 확인해 볼 계획”이라며 “혹시 직접 출마를 못하더라도 현 군수에 맞서는 경쟁 후보에 힘을 실어줘 박우량 군수의 재선은 기필코 막겠다”는 의지다.

박 군수에 맞설 또 다른 대항마로는 도의원 출신과 출향 인사들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안군수 선거는 입지자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어서 당내 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우선 박석배(60) aT상임감사가 도전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전 부의장, 18·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조직 총무 부본부장을 맡는 등 당내 입지가 만만치 않다.

또 현재 몸담고 있는 aT를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부패방지시책평가 6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으로 이끄는 등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 이어 전남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임흥빈(61) 전 전남도의원 역시 박 군수와의 재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2018년 군수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내 갈등으로 탈당, 무소속 출마했으나 패배한 바 있다.

임 전 도의원은 3선(8·9·10대) 도의원을 역임하는 동안 교육위원장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정광호(59) 전남도의원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 도의원은 7대 신안군의회 의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현안에 정통한 인물로 통한다.

현재 도의회 농수산위원장과 섬진강·영산강 수계 호우피해 파악 특별위원 등을 맡아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경배(46) 전 민주당 당 대표실 부실장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역과 중앙을 오가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민선 7기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이후 국회·정부·광역·기초단체, 중앙당 등 핵심 역할에 대한 풍부한 경험, 연륜과 함께 40대의 젊은 패기가 더해져 지역 현안을 이끌 인물로 어필하고 있다.  /강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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